뉴질랜드 남섬 와나카의 유류비는 리터당 259.99센트, 호주보다 확실히 비쌉니다. 그 수치를 보는 순간 "연비 운전 모드"로 전환하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하루가, 제가 뉴질랜드 여행 중 "여기서 살고 싶다"는 말을 가장 많이 내뱉은 날이 됐습니다.와나카에 도착하는 순간, 이미 반은 먹고 들어갑니다와나카 호수(Lake Wanaka)는 뉴질랜드 오타고 지방에 위치한 빙하 기원 호수입니다. 빙하 기원 호수란 수만 년 전 빙하가 지형을 깎아내고 후퇴하면서 형성된 호수로, 수심이 깊고 수질이 극도로 맑은 것이 특징입니다. 와카티푸 호수(Lake Wakatipu)와 함께 남섬을 대표하는 호수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기도 합니다.제가 직접 차를 몰고 와나카에 진입하던 순간, 창문 너머로 산과 호수가 ..
퀸스타운에서 밀포드 사운드까지 편도 거리만 약 290km입니다. 왕복으로 환산하면 하루에 580km 이상을 달려야 한다는 뜻인데, 처음 이 숫자를 봤을 때 저는 솔직히 '이게 당일치기가 된다고?' 싶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패키지 투어 버스가 정답처럼 알려져 있지만, 직접 렌터카를 빌려 움직여 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공항 렌터카 수령, 생각보다 체계적입니다일반적으로 해외 렌터카 수령이 복잡하고 헷갈릴 것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제 경험상 뉴질랜드는 절차가 꽤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오면 렌터카 업체 전용 셔틀 픽업 존이 따로 마련되어 있고, 각 업체마다 전화기가 설치되어 있어 번호를 누르고 "셔틀 플리즈"라고 하면 차량을 보내줍니다. 영어에 자신이 없어도 이 정도는 충..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비행기 문이 열리는 순간, 저는 제가 실제로 뛰어내릴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거든요. 15,000피트 상공에서 내려다본 퀸스타운은 장난감 마을처럼 작았고, 그 아래로 와카티푸 호수가 햇빛을 받아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그날의 기억을 지금도 또렷이 꺼낼 수 있는 건, 그만큼 몸 전체로 새긴 경험이었기 때문입니다.15,000피트 자유낙하, 실제로는 어떤 느낌인가스카이다이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분이라면, 가장 궁금한 게 하나 있을 겁니다. "막상 떨어질 때 진짜 무섭지 않나요?" 저도 그 질문을 수도 없이 스스로에게 했습니다.제가 선택한 고도는 15,000피트였습니다. 피트(ft)는 높이를 나타내는 야드파운드법 단위로, 15,000피트는 약 4,572미터에 해당합니다. 쉽..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뉴질랜드 입국 검역이 그냥 짐 뒤지는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호주 입국 때 꽤 혼났던 기억이 있어서 나름 준비한다고 했는데, 막상 퀸스타운 공항에 내리고 보니 세관 앞에서 괜히 심장이 두근거렸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통과는 했습니다. 다만 그 과정이 제 예상과는 꽤 달랐습니다.뉴질랜드 검역, 생각보다 훨씬 꼼꼼합니다뉴질랜드의 생물보안(Biosecurity) 검역 체계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축에 속합니다. 여기서 생물보안이란 외래 병해충이나 동식물 병원균이 국경을 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국가 방역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뉴질랜드는 섬나라 특성상 한 번 외래종이 유입되면 고유 생태계가 돌이킬 수 없이 망가지기 때문에 이 부분에 유독 민감합니다.제가 직접 겪어보니 진짜 가방을 통째로 ..
구글 맵에 녹색 깃발을 꽂아두고 몇 달째 들여다보기만 한 장소가 있다면, 그게 바로 '가야 할 곳'이라는 신호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멜버른에 도착하기 훨씬 전부터 지도 위에 꽂아둔 깃발이 딱 하나 있었고, 그게 그레이트 오션 로드였습니다.12사도 바위,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훨씬 압도적입니다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는 멜버른 남서쪽 해안을 따라 약 243km 이어지는 해안 드라이브 루트입니다. 제1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들이 직접 건설에 참여한 도로로,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도로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 도로의 끝에 자리한 12사도 바위(Twelve Apostles)는 그 자체로 이 긴 여정의 이유가 됩니다.12사도 바위는 해식주(sea stack)의 대표적인 사..
시드니에서 멜버른까지 기차로 이동하려는 분들, 한 번쯤 "기차 여행이면 낭만 있겠다"고 기대하셨을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리고 그 기대가 얼마나 무너졌는지, 반대로 멜버른이라는 도시가 얼마나 예상을 뛰어넘었는지 솔직하게 적어보겠습니다.11시간 기차 여행, 낭만보다 현실이 먼저입니다시드니 센트럴 역에서 멜버른 서던 크로스 역까지, 직행 침대 열차로 약 11시간이 걸립니다. 저번에는 14시간 넘게 탄 적도 있었으니, 이번엔 그래도 낫다 싶었는데, 도착 시각이 한 시간 반가량 연착했습니다. 호주 장거리 철도의 정시 운행률(On-Time Performance)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여기서 정시 운행률이란 예약된 시각표 대비 실제 도착 시각의 일치 비율을 말하는데, 장거리 노선에서는 ..
- Total
- Today
- Yesterday
- 런던여행
- 호시노 리조트
- 스리랑카여행
- 페낭
- 일본여행
- 파리여행
- 싱가포르여행
- 오키나와여행
- 인피니티풀
- 유럽기차여행
- 발리여행
- 호주여행
- 동남아여행
- 호캉스
- 남섬여행
- 가이세키
- 렌터카여행
- 유럽여행
- 뉴질랜드여행
- 퀸스타운
- 뉴질랜드 남섬
- 이탈리아여행
- 스페인여행
- 료칸
- 뉴질랜드 여행
- 발리 여행
- 스페인 여행
- 호커센터
- 튀르키예여행
- 유럽 기차 여행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3 | 4 | |||
| 5 | 6 | 7 | 8 | 9 | 10 | 11 |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 26 | 27 | 28 | 29 | 3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