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마운틴 여행 (시닉 월드, 세 자매봉, 트레킹산이 정말로 파랗게 보인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처음 블루 마운틴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저도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냥 이름이 그렇겠거니 했는데, 직접 전망대에 서는 순간 협곡 전체가 옅은 파란 안개에 잠긴 걸 보고 할 말을 잃었습니다. 시드니에서 기차 한 번이면 닿는 이곳이 이렇게 비현실적인 풍경을 품고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왜 산이 파랗게 보일까, 시닉 월드 도착 전부터 시작된 궁금증파라마타 역에서 카툼바 역까지 기차를 탔습니다. 차창 밖으로 도시가 빠르게 사라지고 초록 숲이 펼쳐지기 시작할 무렵부터 공기가 달라진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카툼바 역에 내리면 시닉 월드(Scenic World)까지는 버스로 15분 거리입니다.블루 마운틴이 파랗게 보이는 이유는 ..
헬기 탑승 시간 단 20분, 비용은 수십만 원. 이 숫자만 보면 망설이게 되는데 막상 올라가는 순간 그 계산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저도 처음엔 "굳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버 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가 발밑에 깔리는 순간 더 이상 아무 말도 못 했습니다. 헬기 투어 예약부터 본다이·브론테 비치까지, 제가 직접 겪은 동선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헬기장까지 어떻게 가나요 — 접근법부터 잡아야 합니다시드니 헬기 투어를 검색하다 보면 대부분 예약 방법이나 가격만 나옵니다. 정작 가장 골치 아픈 건 "거기까지 어떻게 가느냐"인데, 이 부분을 미리 알고 가지 않으면 당일 아침부터 허둥대게 됩니다.헬기 투어 이착륙장은 시드니 공항(Sydney Airport)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문제는 이 구역에 대중교통 접근이 ..
솔직히 말하면, '세계 3대 미항'이라는 수식어를 처음 들었을 때 조금 의심했습니다. 그냥 관광용 문구 아닐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시드니 중앙역에서 내려 하버 브리지를 두 발로 건너고, 밤바다 위에 일렁이는 야경을 직접 마주하고 나서야 그 말이 과장이 아니었다는 걸 인정하게 됐습니다.시드니 중앙역, 여행의 출발점이 되다시드니 중앙역(Central Station)은 단순한 환승 거점이 아닙니다. 1906년에 개통된 이 역은 호주 최대 규모의 철도역으로, 도심 교통의 허브 역할을 합니다. 여기서 허브(Hub)란 여러 노선이 한 지점에 집결하는 중심 거점을 의미합니다. 시드니 메트로, 시티레일(CityRail), 장거리 인터시티(Intercity) 열차가 모두 이곳을 통과하기 때문에, 시드니 어디를 가든 이 ..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교통카드, 조망 포인트, 크루즈 예약오페라하우스 내부 투어를 예약하고 나서 '이거 진짜 가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분, 저만 그런 게 아닐 겁니다. 실제로 다녀온 뒤 확신이 생겼습니다. 오페라하우스는 안에서 보는 것보다 밖에서 보는 게 압도적으로 더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풍경으로 가는 길에, 교통카드 하나를 잘못 쓰면 돈을 두 배로 낼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컨택리스 결제와 환승 혜택, 아는 만큼 아낀다시드니 대중교통은 오팔(Opal) 카드를 기반으로 운영됩니다. 오팔 카드란 시드니 지하철, 버스, 페리, 경전철을 하나의 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전용 선불카드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트래블로그나 트래블 월렛 같은 컨택리스(Contactless) 결제..
새벽 4시에 숙소를 나서면서 이 선택이 맞는 건지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브리즈번에서 시드니까지 기차로 14시간. 비행기라면 1시간 30분이면 충분한 거리인데, 굳이 기차를 택한 건 그냥 한번 제대로 느려가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후회와 만족이 반반이었고, 그게 오히려 더 기억에 남는 여정이 됐습니다.1등석 예약, 과연 그 값어치를 했을까요?혹시 브리즈번-시드니 구간 기차를 검색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 노선을 운행하는 열차는 XPT(Express Passenger Train)입니다. XPT란 뉴사우스웨일스 주 정부가 운행하는 장거리 여객 열차로, 시드니와 퀸즐랜드, 멜번 방면을 잇는 대표적인 도시 간 열차입니다. 좌석 등급은 이코노미 시트(Economy Seat), 퍼스트 클래..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펠리컨이 그렇게 클 줄은 몰랐거든요. 브리즈번시티 센트럴스테이션에서 기차로 1시간 40분정도에 닿는 골드코스트, 가볍게 다녀오자는 생각이었는데 실제로 발을 딛는 순간 그 스케일에 압도됐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겪은 것들을 있는 그대로 풀어보겠습니다.체리스 시푸드 앞 펠리컨 먹이주기: 무료인데 이 정도면 충분한가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물고기 주는 걸 구경하는 게 뭐가 대단하냐 싶었으니까요. 그런데 막상 체리스 시푸드(Charis Seafoods) 앞에 서서 펠리컨을 눈앞에서 보는 순간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펠리컨은 도감에서 볼 때와 차원이 달랐습니다. 날개 너비만 해도 성인 팔 길이를 훌쩍 넘어서, 처음 가까이 다가갔을 때는 솔직히 뒤로 물러서게 됩니다. 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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