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에서 가장 많이 실패하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어디서나 좋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 저도 처음 교토를 갔을 때 그랬습니다. 9시에 기요미즈데라 앞에서 단체 관광버스 행렬을 마주하고서야 '아, 이건 전략이 필요한 도시구나'를 깨달았습니다. 이 글은 그 뒤로 몇 차례 교토를 더 다니며 직접 검증한 시기, 교통, 동선 전략을 정리한 것입니다.벚꽃·단풍 시즌과 마츠리: 언제 가느냐가 반은 먹고 들어갑니다교토 여행에서 시기 선택은 단순한 날씨 문제가 아닙니다. 3월 말 벚꽃 시즌과 11월 단풍 시즌은 교토 절과 신사의 조경이 극에 달하는 때로, 이 시기에는 주요 사찰에서 라이트업(야간 조명 개장)을 진행합니다. 라이트업이란 사찰 경내 수목과 건축물에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관람이 가능하도록 운영하는 방식으..
연간 방문객 5,000만 명.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교토 전체 인구가 140만 명 수준인 도시에 그 35배가 넘는 인파가 몰린다는 것이 쉽게 실감이 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막상 가보니 이 수치가 절대 과장이 아니라는 걸 발로 직접 느꼈습니다. 오전 7시에 도착한 니넨자카에서도 이미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1,200년 수도가 만든 도시의 밀도, 히가시야마 지구히가시야마(東山)는 교토 여행의 시작점으로 삼기에 가장 적합한 구역입니다. 니넨자카·산넨자카로 이어지는 돌길을 따라 고풍스러운 마치야(町家)가 늘어서 있는데, 마치야란 교토 특유의 전통 목조 상가 주택 양식을 가리킵니다. 좁고 긴 구조에 기와지붕을 얹은 이 건물들은 에도 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형태로,..
오사카 여행에서 '뭘 먹어야 하지?'라는 고민, 다들 한 번씩 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막상 검색하면 나오는 곳들은 줄 서서 먹어야 하는 유명 관광 맛집뿐이라 실망하신 분들도 많을 거예요. 저는 우메다와 난바 일대를 수십 번 드나들면서 진짜 현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들을 따로 정리해 뒀습니다. 오늘은 그중 가장 자주 떠올리게 되는 세 곳을 소개합니다.프렌치 오뎅이라는 게 대체 무슨 맛일까 — 쿠아쿠"프렌치 레스토랑"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왠지 격식을 차려야 할 것 같고, 가격도 걱정부터 되는 게 사실입니다. 저도 처음 이 집 앞에 섰을 때 그랬거든요. 그런데 문을 열고 들어가니 오픈 키친 형태의 바 테이블과 경쾌한 프랑스 음악이 흘러나오는 공간이 펼쳐졌고, 메뉴판을 보는 순간 그 걱정이 싹 사라졌습니..
오사카 호텔을 검색하면 열에 아홉은 난바나 도톤보리 주변이 상위에 뜹니다. 저도 처음엔 그 공식을 따랐는데, 막상 묵고 나서 드는 생각은 "관광지 한복판이라 새벽까지 시끄럽고 이동이 오히려 불편하다"였습니다. 이번 글은 그 공식을 깨고 직접 묵어 본 두 호텔, 젠티스 오사카와 노가 호텔 기요미즈 교토의 실제 경험을 비교 검증한 기록입니다.우메다라는 선택, 젠티스 오사카의 입지 검증오사카에서 숙소를 잡을 때 우메다는 생각보다 저평가된 동네입니다. 글리코상 간판이 있는 도톤보리 쪽이 훨씬 유명하다 보니 우메다는 "업무 지구 아닌가요?"라는 반응이 많은데, 제가 직접 묵어 보니 오히려 반대였습니다.우메다는 JR 오사카역을 중심으로 한신백화점, 한큐백화점, 다이마루 백화점이 역과 지하 통로로 이어져 있어 쇼핑 ..
새벽 네 시 반, 잠이 덜 깬 상태로 온천탕에 들어섰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물이 갈색이었거든요. 당황해서 한 발 멈칫했는데, 알고 보니 그게 이 료칸의 가장 큰 자랑이었습니다. 홋카이도 시라오이의 카이 포로토, 처음엔 그냥 그림 같은 호수 뷰만 보고 골랐는데 나와서 보니 온천도, 밥도, 체험도 전부 생각보다 훨씬 깊은 곳이었습니다.갈색 온천물의 정체, 몰 온천과 포로토 호수 뷰카이 포로토의 온천수는 몰 온천(Moor bath)입니다. 여기서 몰 온천이란 수천 년에 걸쳐 퇴적된 식물성 유기물이 용해된 온천수를 의미하는데, 색깔은 진한 갈색이지만 피부에 닿는 느낌이 일반 투명한 온천수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제가 직접 들어가 보니 물이 묵직하게 피부를 감싸는 느낌이랄까, 나오고 나서도 한참 동..
솔직히 오타루는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 싶었습니다. '러브레터'의 그 도시, 영화 속 설경이 실제로 펼쳐질 리 없다고 반쯤 마음을 낮췄거든요. 그런데 미나미 오타루역 개찰구를 빠져나오는 순간, 제가 완전히 틀렸다는 걸 알았습니다. 낡은 벽돌 건물 사이로 흘러들어 오는 차가운 공기,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바다. 오타루는 기대 그 이상이었습니다.삿포로에서 오타루까지, 기차 좌석 하나가 여행을 바꿉니다오타루 여행을 준비하면서 의외로 놓치는 사람이 많은 게 있습니다. 바로 기차 좌석 위치입니다. 삿포로역에서 JR 쾌속 에어포트나 로컬 기차를 타면 약 30~40분이면 오타루에 닿습니다. 여기서 JR 로컬 기차란 쾌속 열차와 달리 각 역을 모두 정차하는 완행 열차를 말하는데, 시간은 조금 더 걸리지만 차창 밖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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