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싱가포르를 처음 계획할 때 "그냥 마리나 베이 샌즈 한 장 찍고 오면 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테마파크였고, 동선을 제대로 짜지 않으면 이동 시간에 체력을 다 쏟게 된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이 글은 마리나 베이부터 센토사, 창이공항까지 구역별로 어떻게 움직이면 좋을지, 제가 직접 발로 뛰며 확인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마리나 베이에서 도심까지: 야경과 문화를 한 번에싱가포르 여행의 첫 동선은 대부분 마리나 베이에서 시작합니다. 저도 첫날 머라이언 파크에 내려서 마리나 베이 샌즈 방향으로 걸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아, 이 도시 만만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머라이언(Merlion)은 사자를 뜻하는 말레이어 '싱가(Si..
싱가포르에서 첫날 2만 보를 걷다가 저녁에 호텔 방에 쓰러져 앓아누웠습니다. 덥다는 건 알고 갔는데, 막상 그 습도와 체감 온도는 예상을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직접 겪어보고 나서야 "아, 이건 미리 알고 왔어야 했다"고 느꼈던 것들을 정리했습니다.한증막 날씨와 준비물, 알고 가면 다릅니다싱가포르의 연평균 기온은 약 27도로 1년내내 여름기온입니다. 단순히 기온이 높은 게 아니라 상대습도 또한 연중 80%에 달할 정도로 높습니다. 상대습도란 공기가 머금을 수 있는 최대 수증기량 대비 실제 수증기량의 비율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공기 자체가 이미 물기를 잔뜩 머금고 있어서 땀이 제대로 증발하지 못하고 몸에 달라붙는 상태가 계속된다는 뜻입니다.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흔히 "태국이나 베트남도 덥던데 그..
캡슐 호텔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그림이 떠오르십니까? 좁은 관 같은 공간에 겨우 누울 수 있는 침대, 커튼 하나로 막힌 개인 공간.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사카 니시우메다에 있는 퍼스트 캐빈에 직접 들어서는 순간, 그 고정관념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1박에 약 6,100엔, 한화로 55,000원 안팎이면 이 정도 공간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이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첫인상: "이게 정말 캡슐 호텔 맞나요?"객실 구역에 들어서자마자 저도 모르게 입 밖으로 나온 말이었어요. "이게 정말 캡슐 호텔 맞나요?" 우리가 흔이 알고 있는 캡슐 호텔은 통 모양의 좁은 공간에 기어 들어가야 하는 이미지잖아요? 하지만 퍼스트 캐빈의 문을 여는 순간, 그 편견은 완전히 산산조각 났습니다. 일반적인 캡슐 호..
오사카에서 도쿄로 이동할 때, 신칸센 말고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작년 가을, 자정이 넘은 오사카 역 승강장에서 은은한 불빛을 내뿜으며 미끄러져 들어오는 침대 특급 열차를 처음 마주했습니다. 신칸센으로는 결코 느낄 수 없었을 그 설렘이, 반년이 지난 지금도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달리는 호텔에서 눈을 뜬다는 것혹시 이동 자체가 여행이 된다는 말, 와닿으신 적 있으신가요? 선라이즈 세토·이즈모는 일본 내 유일하게 운행 중인 정규 침대 특급 열차입니다. 여기서 침대 특급이란, 지정석 좌석이 아닌 침대 설비가 갖춰진 개인 객실을 갖춘 야간 장거리 특급 열차를 뜻합니다. 도쿄와 시코쿠 다카마쓰, 산인 지역 이즈모시를 잇는 노선으로, 총 14량이 오카야마 역에서 세토 7량과 이즈모 7량으로 ..
솔직히 말하면 저는 처음에 이 배를 탈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비행기로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19시간 배 위에서 버틴다는 게 말이 되나 싶었으니까요. 그런데 막상 타고 나서 내릴 때쯤 든 생각은 딱 하나였습니다. "아, 이걸 왜 이제야 탔지."세토 내해를 가로지르는 항로가 만드는 장면들팬스타 크루즈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오후 3시에 출항해 다음 날 오전 10시 오사카항에 입항하는 19시간짜리 항로를 운항합니다. 이 배가 단순한 페리(Ferry)가 아니라 크루즈 페리(Cruise Ferry)로 불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여기서 크루즈 페리란 이동 기능만 갖춘 일반 페리와 달리, 객실·레스토랑·사우나 등 숙박 및 편의 시설을 함께 갖춘 선박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이동 수단인 동시에 ..
교토 맛집 (사케바, 라멘, 오반자이, 오차즈케교토에서 밥을 먹기 시작하고 나서야 비로소 이 도시가 제대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사원보다 밥상이 더 오래 기억에 남을 줄은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 가와라마치의 골목 사케바에서 시작해 아라시야마의 도미 오차즈케까지, 교토의 음식은 풍경만큼이나 겹겹이 쌓인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사케바 한 잔이 여행을 바꿨다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사케 전문 바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술집이겠거니 했는데, 가와라마치에 있는 마스야 사케에 들어선 순간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운영 방식에 있습니다. 취향과 예산을 말하면 직원이 그에 맞는 사케를 직접 추천해 주는 구조인데, 여기서 핵심은 잔술, 즉 이치고 이치에(一期一会) 방식으로 소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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