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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더니든 여행 (남반구 에든버러, 바다사자, 오타고 페닌슐라)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더니든이라는 도시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뉴질랜드 남섬의 그저 평범한 소도시겠거니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해보니 스코틀랜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고풍스러운 도시에, 차로 30분만 나가면 야생 바다사자가 낮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기대 없이 왔다가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곳이 된 여행지입니다.남반구의 에든버러: 더니든의 도시 분위기더니든은 뉴질랜드 남섬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뉴질랜드 전체에서 일곱 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19세기 중반 스코틀랜드 이민자들이 세운 도시여서 도시명 자체가 에든버러(Edinburgh)의 게일어(Gaelic) 표기에서 유래했습니다. 게일어란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켈트족이 사용하던 언어로, 더니든(Dunedin)은 에든버러의 옛 이름 '..

카테고리 없음 2026. 4. 28. 20:22
뉴질랜드 마운트 쿡 트레킹 (후커 밸리, 도미토리 숙소, 빙하 호수)

솔직히 말하면, 마운트 쿡은 뉴질랜드 남섬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입니다. 여러 분들이 꼭 가보라고 하셔서 기대를 잔뜩 품고 갔는데, 막상 도착하던 날 산 전체가 구름에 푹 잠겨 있었습니다. 그때의 그 허탈함, 그리고 걷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열리던 그 풍경. 그 경험을 공유하려고 이 글을 씁니다.후커 밸리 트랙: 쉽다는 말이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후커 밸리 트랙은 뉴질랜드 남섬 캔터베리 지방, 아오라키 마운트 쿡 국립공원(Aoraki/Mount Cook National Park) 안에 있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여기서 아오라키란 마오리어로 '구름을 뚫는 자'라는 의미이며,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해발 3,724m)를 가리킵니다. 왕복 약 10km, 소요 시간은 3~4..

카테고리 없음 2026. 4. 28. 16:16
뉴질랜드 와나카 여행 (캠핑, 하이킹, 현지 마트)

뉴질랜드 남섬 와나카의 유류비는 리터당 259.99센트, 호주보다 확실히 비쌉니다. 그 수치를 보는 순간 "연비 운전 모드"로 전환하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하루가, 제가 뉴질랜드 여행 중 "여기서 살고 싶다"는 말을 가장 많이 내뱉은 날이 됐습니다.와나카에 도착하는 순간, 이미 반은 먹고 들어갑니다와나카 호수(Lake Wanaka)는 뉴질랜드 오타고 지방에 위치한 빙하 기원 호수입니다. 빙하 기원 호수란 수만 년 전 빙하가 지형을 깎아내고 후퇴하면서 형성된 호수로, 수심이 깊고 수질이 극도로 맑은 것이 특징입니다. 와카티푸 호수(Lake Wakatipu)와 함께 남섬을 대표하는 호수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기도 합니다.제가 직접 차를 몰고 와나카에 진입하던 순간, 창문 너머로 산과 호수가 ..

카테고리 없음 2026. 4. 27. 23:56
뉴질랜드 밀포드 사운드 렌터카 여행 (렌터카 수령, 크루즈, 테아나우)

퀸스타운에서 밀포드 사운드까지 편도 거리만 약 290km입니다. 왕복으로 환산하면 하루에 580km 이상을 달려야 한다는 뜻인데, 처음 이 숫자를 봤을 때 저는 솔직히 '이게 당일치기가 된다고?' 싶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패키지 투어 버스가 정답처럼 알려져 있지만, 직접 렌터카를 빌려 움직여 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공항 렌터카 수령, 생각보다 체계적입니다일반적으로 해외 렌터카 수령이 복잡하고 헷갈릴 것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제 경험상 뉴질랜드는 절차가 꽤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오면 렌터카 업체 전용 셔틀 픽업 존이 따로 마련되어 있고, 각 업체마다 전화기가 설치되어 있어 번호를 누르고 "셔틀 플리즈"라고 하면 차량을 보내줍니다. 영어에 자신이 없어도 이 정도는 충..

카테고리 없음 2026. 4. 27. 22:47
뉴질랜드 퀸스타운 스카이다이빙 (15000피트, 자유낙하, 애로우타운)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비행기 문이 열리는 순간, 저는 제가 실제로 뛰어내릴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거든요. 15,000피트 상공에서 내려다본 퀸스타운은 장난감 마을처럼 작았고, 그 아래로 와카티푸 호수가 햇빛을 받아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그날의 기억을 지금도 또렷이 꺼낼 수 있는 건, 그만큼 몸 전체로 새긴 경험이었기 때문입니다.15,000피트 자유낙하, 실제로는 어떤 느낌인가스카이다이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분이라면, 가장 궁금한 게 하나 있을 겁니다. "막상 떨어질 때 진짜 무섭지 않나요?" 저도 그 질문을 수도 없이 스스로에게 했습니다.제가 선택한 고도는 15,000피트였습니다. 피트(ft)는 높이를 나타내는 야드파운드법 단위로, 15,000피트는 약 4,572미터에 해당합니다. 쉽..

카테고리 없음 2026. 4. 26. 17:50
뉴질랜드 퀸스타운 입국 (검역, 비카드, 루지)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뉴질랜드 입국 검역이 그냥 짐 뒤지는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호주 입국 때 꽤 혼났던 기억이 있어서 나름 준비한다고 했는데, 막상 퀸스타운 공항에 내리고 보니 세관 앞에서 괜히 심장이 두근거렸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통과는 했습니다. 다만 그 과정이 제 예상과는 꽤 달랐습니다.뉴질랜드 검역, 생각보다 훨씬 꼼꼼합니다뉴질랜드의 생물보안(Biosecurity) 검역 체계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축에 속합니다. 여기서 생물보안이란 외래 병해충이나 동식물 병원균이 국경을 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국가 방역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뉴질랜드는 섬나라 특성상 한 번 외래종이 유입되면 고유 생태계가 돌이킬 수 없이 망가지기 때문에 이 부분에 유독 민감합니다.제가 직접 겪어보니 진짜 가방을 통째로 ..

카테고리 없음 2026. 4. 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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