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유럽 기차 환승이 이 정도로 체력을 갉아먹을 줄 몰랐습니다. 마르세유에서 피렌체까지 단순히 이동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기차 4대에 환승 3번, 총 12시간이 걸리는 대장정이었습니다. 새벽부터 짐 들고 뛰어다니다 보니 도착하자마자 쓰러지고 싶었던 그날의 기록을 남겨봅니다.환승 3번이 가르쳐준 것들새벽 5시 57분, 첫 열차에 올라탔을 때만 해도 별거 아니겠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로 탄 TER(Train Express Régional) 열차부터 현실을 직면했습니다. TER이란 프랑스 내 지역 간 단거리 노선을 운행하는 일반 열차로, 우리나라로 치면 무궁화호 수준에 가깝습니다. 좌석 등받이도 뒤로 젖혀지지 않는 구조였고, 지정석도 없어 그냥 아무 데나 앉아야 했습니다. 파리 지하철이랑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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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5. 1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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