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1년 대지진으로 계곡이 통째로 수몰되어 생긴 호수, 카인디 레이크(Kaindy Lake). 해발 1,950m에 자리한 이 호수를 직접 두 발로 걸어가 보니, 블로그에서 보던 사진과 실제 사이에는 꽤 큰 온도 차가 있었습니다. 가는 길부터 숙소, 돌아오는 방법까지 제가 겪은 날것 그대로를 풀어봅니다.합승 택시 vs 도보, 어떤 선택이 현명할까사티(Saty) 마을에서 카인디 호수 입구까지의 거리는 왕복 약 30km입니다. 저는 처음엔 걸어서 가겠다고 호기롭게 출발했는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길 중간에 도하(渡河) 구간, 즉 차량도 없이 흐르는 강을 맨발로 건너야 하는 구간이 세 군데나 있었습니다. 첫 번째 강에서 신발을 벗고 발을 담그는 순간, 차가운 빙하 녹은 물이 발목을 타고 올라오는 ..
사티 마을에서 두 번째 호수까지 편도 약 12km, 왕복 다섯 시간 이상이 걸립니다. 저는 그 길에서 카메라를 한 번, 핸드폰을 한 번 떨어뜨렸고, 엉뚱한 방향으로 한 시간을 헛걸었습니다. 그러고도 막상 도착하니 텐트를 치고 싶어졌습니다. 콜사이 호수가 그런 곳입니다.루트: 차가 끊기는 지점부터가 진짜 시작콜사이 호수는 총 세 개의 호수로 구성되어 있으며, 첫 번째 호수까지는 비포장 차도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사티 마을에서 첫 번째 호수까지의 거리는 약 25km로, 대부분의 방문객은 현지인 차량을 이용합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구조인데, 제가 갔을 때는 동행한 현지인이 대신 내줘서 정확한 금액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700원 언저리라는 말은 들었습니다.첫 번째 호수의 둘레는 약 1km, 폭은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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