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여행에서 '지루함'을 느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솔직히 발리에 가기 전까지는 "휴양지는 다 똑같지 않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다 보고, 수영하고, 쉬는 게 전부일 거라고요. 그런데 발리는 제 예상을 완전히 뒤엎었습니다. 동네마다 완전히 다른 얼굴을 가진 이 섬은, 하루는 절벽 위에서 파도를 보고, 다음 날은 정글 한복판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제주도의 약 3배 크기인 발리는 단순한 휴양지가 아니라, 여러 개의 테마파크가 모인 종합 선물 세트 같은 곳이었습니다.왜 발리는 동네마다 이렇게 다른 얼굴을 보여줄까요?발리의 가장 큰 매력은 지역별로 완전히 다른 자연경관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발리가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섬이기 때문인데요. 여기서 화산섬이란 지각판의 움직임..
발리 공항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해안도로를 달리던 순간, 저는 어디로 가야 할지 진심으로 고민했습니다. 짱구, 스미냑, 꾸따, 짐바란까지 네 개 동네가 한 해안선에 줄지어 있는데 이 짧은 시간에 어디를 거점으로 삼아야 할까요. 지도상으론 가까워 보이지만 발리 특유의 교통 체증을 생각하면 결코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거리가 아니거든요. 저는 결국 욕심을 부려 네 곳을 모두 경험했고,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짱구와 스미냑, 힙스터와 럭셔리의 경계선짱구에 처음 도착했을 때 제 눈에 들어온 건 공사 중인 건물들과 좁디좁은 골목길이었습니다. 솔직히 첫인상은 "이게 그 유명한 곳이라고?"였는데, 막상 비치 클럽 핀스(Finns Beach Club)에 들어서는 순간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여기서 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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