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국경을 넘어 비슈케크에 발을 디딘 첫날, 식당 메뉴판을 보고 제 눈을 두 번 의심했습니다. 샤슬릭(Shashlik) 두 꼬치에 콜라까지 해서 2,000원이 안 나왔거든요. 그런데 숙소 침대에 누워 체리를 씹으며 "이게 단돈 2천 원의 행복"이라고 흡족해하던 그 순간, 묘하게 마음이 불편해졌습니다. 이 글은 그 불편함에서 시작한 비슈케크 식도락의 기록입니다.저물가 구조: 가성비 낙원이라는 찬사 앞에서 멈칫한 이유카자흐스탄에서 외식을 거의 안 한 건 단순히 비싸서였습니다. 알마티의 레스토랑 물가는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라 끼니마다 지갑이 아팠거든요. 그런데 비슈케크는 달랐습니다. 오쉬 바자르(Osh Bazaar) 초입 식당에서 먹은 소고기 샤슬릭과 간 고기..
알마티 식당에서 베슈바르마크 한 그릇을 비우고 영수증을 받아든 순간, 솔직히 멈칫했습니다. 동남아 수준의 물가를 기대하고 왔다가 한국 외식비와 비슷한 금액을 마주한 것입니다. 카자흐스탄 현지 음식이 맛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어느 식당에 어떻게 들어가느냐에 따라 지갑 사정이 크게 달라집니다. 먹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을 정리해 봤습니다.카자흐스탄 외식 물가, 동남아랑 다릅니다저도 처음엔 중앙아시아라고 하면 동남아시아와 비슷한 저물가 여행지를 떠올렸습니다. 그런데 알마티에 도착해 실제로 식당 몇 군데를 다녀보니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카자흐스탄의 화폐 단위는 텡게(Tenge)입니다. 여기서 텡게란 카자흐스탄의 공식 법정 통화로, 2024년 기준 1텡게는 한화 약 0.29원 수준에서 움직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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