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 산책로에서 낯선 사람이 완벽한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말을 걸어온 적 있으신가요? 저는 네곰보 해변에서 그 순간을 겪었고, 처음엔 그게 그냥 뭉클한 감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숙소로 돌아와 그 대화를 곱씹을수록, 감동보다 먼저 하나의 숫자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스리랑카 현지 월급 200달러, 한국 공장 월급 500달러. 이 단순한 숫자가 한 가장의 인생 경로를 통째로 결정짓고 있었습니다.25배 임금격차가 만든 풍경, 네곰보 피쉬 마켓의 아침네곰보를 처음 걸을 때 제가 가장 먼저 한 건 렐라마 피쉬 마켓(Lellama Fish Market)을 찾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새벽 다섯 시, 인도양에서 막 들어온 배들이 참치와 랍스터를 쏟아내는 그 광경은 확실히 압도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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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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