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기차를 예약해두고 막상 이동 당일 노선이 사라졌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저는 그게 하필 인생에서 가장 비싼 숙소를 잡아 둔 날, 그리고 유럽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마을인 할슈타트로 가는 날 벌어졌습니다. 당황스러움 반, 묘한 설렘 반으로 잘츠부르크 중앙역을 나섰던 그 아침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기차 운행 중단, 현장에서 개척하는 법한 달 전에 예약을 마쳤을 때는 분명 할슈타트역까지 가는 노선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출발 며칠 전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색을 해봤더니 해당 구간이 운행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유레일 패스(Eurail Pass) 발급사에서는 별다른 안내 메일도 오지 않았고, ÖBB 오스트리아 철도청 공식 사이트에서도 그 구간은 그냥 사라져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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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5. 17.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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